글쓴이 | 이수혁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한미약품 등 13년+ 현직자 (MSAT·공정기술·QA)
메이저 제약사 5개사 최종합격 이력
생물학 교원자격증 보유
— 삼바 MSAT·셀트리온 공정개발 지원 전, 수주와 생산 사이의 1년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이 글을 끝까지 읽으면 답할 수 있는 기술이전 면접 질문들
· 기술이전 절차를 순서대로 설명해 보세요.
· 인계부서(SU)와 인수부서(RU)의 역할 차이는?
· 갭 분석(Gap assessment)이 뭔가요?
· PV·PPQ·CPV의 차이는? PPQ는 왜 3배치인가요?
· 시험방법 이전 방식 네 가지를 아나요?
· 2 L에서 되던 공정이 15,000 L에서 안 되는 이유는?
· 제조소를 옮기면 비교동등성을 어떻게 입증하나요?
· 삼바 MSAT과 셀트리온 생산기술은 무슨 일을 하나요?
왜 기술이전을 알아야 CDMO 면접이 풀리는가
CDMO 수주에는 늘 이상한 구간이 하나 있다. 계약을 맺은 시점과 실제로 제품이 나가기 시작하는 시점 사이에 1년 안팎의 공백이 생긴다.
그 1년 안팎은 무엇을 하는 시간일까. 바로 기술이전과 밸리데이션이다.
취업준비생 대부분이 이 빈칸을 모른다. 그래서 “CDMO는 남의 약을 대신 만들어주는 회사”라고만 말하고 끝난다.
하지만 CDMO의 실제 경쟁력은 얼마나 정확하고 빠르게 이 빈칸을 채우느냐에 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조직이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 MSAT과 셀트리온 생산·기술지원(생산기술)이다.
이 글은 기술이전이 무엇인지, 어떤 순서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두 회사에서 누가 그 일을 하는지를 면접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천천히, 끝까지 읽어라.
용어부터 — 자소서에서 틀리면 바로 보인다
기술이전 영역은 관용어와 규정 표기가 자주 어긋난다. 면접에서 식약처 표기를 쓰는 편이 안전하다.
| 자주 쓰는 말 | 정확한 표기·설명 |
|---|---|
| 기술이전 | Technology Transfer. ICH Q10이 정한 제품 전주기의 정식 단계 |
| 시험방법 이전 | Transfer of Analytical Procedures (USP <1224>). 완제·원료의약품 품질시험 영역 |
| 생체시료 분석(BA/BE) 영역 용어다. 자소서에 “분석법 이전 경험”이라고 쓰면 영역을 잘못 짚은 것으로 보일 수 있다 | |
| 인계부서 / 인수부서 | Sending Unit(SU) / Receiving Unit(RU). WHO 표기 |
기술이전 용어 — 헷갈리기 쉬운 표기
1. 기술이전이란 무엇인가 — ICH Q10의 정의
ICH Q10(의약품 품질 시스템)은 제품 전주기를 네 단계로 나눈다. ① 제약 개발 → ② 기술이전 → ③ 상업 생산 → ④ 제품 단종. 기술이전은 부수 업무가 아니라 전주기의 정식 단계다. Q10은 목표를 이렇게 정의한다.
기술이전 활동의 목표는 제품 실현(product realisation)을 달성하기 위해, 개발과 제조 사이 그리고 제조소 내부 또는 제조소 간에 제품 및 공정 지식(product and process knowledge)을 이전하는 것이다.
핵심 단어는 지식(knowledge)이다. 문서가 아니다. 기술이전이 일어나는 상황은 다섯 가지다 — 개발에서 제조로, 같은 회사의 다른 공장으로, 임상 규모에서 상업 규모로, 고객사에서 수탁사(CDMO)로, 그리고 CDMO에서 자사 공장으로 회수하는 역이전이다.
2. 인계부서와 인수부서 — 기술이전의 두 주인공
WHO TRS 1044 Annex 4(2022년 발간, 기존 TRS 961 Annex 7을 대체)의 정의를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 구분 | 누구인가 | 무엇을 하나 |
|---|---|---|
| 인계부서 (Sending Unit, SU) |
원개발사 R&D / 기존 제조소 / 고객사 공정과 시험방법의 “원본”을 보유 |
원료·자재 목록, 제조지시서·제조기록서, 표준작업지침서, 시험방법, CPP/CQA, 품질 관리 전략, 개발·밸리데이션 이력, 안정성 데이터, 세척절차를 넘긴다. 개발 이력과 실패 경험까지 넘겨야 인수부서가 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는다 |
| 인수부서 (Receiving Unit, RU) |
CDMO / 신규 공장 / 상업 생산팀 받은 지식을 자기 설비에 앉힌다 |
설비·유틸리티 적격성평가(IQ/OQ/PQ), 시험방법 이전, 작업자 교육, 엔지니어링 런, PPQ, 비교동등성 입증, CPV 체계 구축. “똑같이”가 아니라 “같은 품질이 나오게” 옮기는 것이 실력 |
인계부서(SU)와 인수부서(RU)의 역할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것 — WHO 원문은 인계·인수를 “부서(unit)”가 아니라 “관련 부서들(the involved disciplines)”이라고 쓴다. 기술이전은 공정개발 한 팀의 일이 아니라 생산·QA·QC·공무·규제까지 붙는 전사 프로젝트라는 뜻이다.
3. 기준 문서 3종 — ISPE · WHO · ICH
기술이전만을 규율하는 단일 법규는 없다. 여러 문서의 교집합에서 실무가 만들어진다. 취업 준비 단계에서는 세 개면 충분하다.
| 문서 | 핵심 내용 |
|---|---|
| ISPE Good Practice Guide: Technology Transfer Third Edition (2018) |
업계 실무 표준처럼 쓰이는 문서. 본문 7개 챕터 중 ④⑤⑥이 각각 시험방법 · 원료의약품 · 완제의약품 기술이전이다. 실무자는 오히려 부록을 더 자주 본다 — 문서 체크리스트, 사례연구, 엔지니어링 고려사항, FMEA 예시. 2026년 7월 현재 3판이 최신이며 4판은 나오지 않았다. |
| WHO TRS 1044, Annex 4 (2022) | 기술이전을 4단계 프로젝트로 규정한다. Phase I 착수 — 인수부서 수행능력 확인 Phase II 계획 — 갭 분석·위해평가, 이전 프로토콜, 판정기준 Phase III 실행 — 생산 비교, 시험방법 이전, 세척절차 Phase IV 종료 — 일탈 문서화, 최종 이전 보고서 3단계가 아니다. 3단계는 FDA 공정 밸리데이션이다. |
기술이전 기준 문서 — ISPE와 WHO
| ICH 가이드라인 (식약처 국문 제목) | 기술이전과의 연결 |
|---|---|
| ICH Q10 「의약품 품질 시스템」 (2008) | 기술이전을 제품 전주기의 정식 단계로 규정. 지식관리와 품질위해관리가 2대 조력요소 |
| ICH Q9(R1) 「품질위해관리」 (2023.1 채택) | 갭 분석 결과를 위해로 환산하는 근거. FMEA·위해 순위 도출 |
| ICH Q12 「의약품 전주기 관리를 위한 기술 및 규제 고려사항」 (2019) | ECs(확립조건), PACMP. 제조소 이전 승인을 앞당기는 도구 |
| ICH Q5E (2004) | 제조공정 변경 전후 비교동등성 입증의 기본 프레임 |
기술이전과 연결되는 ICH 가이드라인 4종
면접 감점 포인트 두 개
① ISPE 가이드를 “최신 4판”이라고 하면 틀린 정보다. 3판(2018)이 맞다.
② ICH Q12의 PACMP가 승인 기간을 “6개월 단축한다”고 단정하지 말자. Q12 원문은 “보고 등급 하향 및/또는 검토 기간 단축”이라고만 쓴다.
4. 기술이전 14단계 — 순서를 물으면 이렇게
면접에서 “기술이전 절차를 순서대로 설명해 보세요”가 나오면 이 흐름 하나로 답할 수 있다. 괄호 안은 상업용 이전 기준의 대략적인 소요 기간이다.

| 단계 | 내용 |
|---|---|
| ① 수주 · 사전 실사 (Due diligence) | 비밀유지계약(CDA) 체결, 인수부서의 수행능력 확인 |
| ② 갭 분석 (Gap assessment) · 4~8주 | 인계부서엔 있고 인수부서엔 없는 것을 전부 목록화 |
| ③ 설비 평가 (Facility fit) | 배양기 형상, 크로마토그래피 스키드, 싱글유즈 여부 |
| ④ 위해평가 (FMEA) | ICH Q9(R1) 기반으로 위해 우선순위 도출 |
| ⑤ 이전 계획서 · 프로토콜 | 판정기준(acceptance criteria) 합의가 핵심 |
| ⑥ 문서 · 지식 이전 | 원료·자재 목록, 제조지시서·제조기록서, 지침서, 품질 관리 전략, 개발 이력 |
| ⑦ 원부자재 소싱 · 적격성평가 | 배지·레진·필터·싱글유즈백 벤더 평가와 브리징 스터디 |
| ⑧ 교육 · Person-in-Plant(PiP) | 인계부서 전문가가 인수부서 현장에 상주 |
| ⑨ 시험방법 이전 · 2~4개월 | ★ 가장 자주 병목이 되는 구간. 공정 이전보다 먼저 시작한다 |
| ⑩ 엔지니어링 런 (non-GMP) · 2~3개월 | 여기서 실패하는 게 GMP 배치에서 실패하는 것보다 훨씬 싸다 |
| ⑪ PPQ (공정성능적격성평가) | 관행상 연속 3배치. FDA 3단계 중 Stage 2 |
| ⑫ 비교동등성 평가 (ICH Q5E) | 기존 제조소 배치 vs 신규 제조소 배치 |
| ⑬ 규제 제출 · 변경관리 | 미국 PAS 또는 CBE-30, 유럽 Variation |
| ⑭ 상업생산 + CPV | FDA Stage 3. 지속적 공정 확인 |
기술이전 14단계 상세
기간 — 숫자 두 개를 같이 외워라
| 구분 | 기간 |
|---|---|
| 일반적인 end-to-end | 9~15개월 |
| 상업용 이전 | 12~18개월 이상 |
| 완제(DP) 서비스 한정 | 2~3개월 |
기술이전 소요 기간 — 재는 구간이 다르다
두 숫자를 섞어 쓰면 감점이다.
삼바가 말하는 2~3개월은 완제(DP) 서비스 한정이라 원액(DS) 기술이전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9~15개월은 규제 제출까지 포함한 전체 구간이다.
면접에서 “재는 구간이 다릅니다”라고 짚어주는 편이 오히려 이해도를 보여준다.
Person-in-Plant(PiP) — 왜 사람을 상주시키나
서비스 기간 동안 수탁사 시설 안에 상주하는 고객사 인력을 말한다. 왜 상주까지 시킬까. 문서로는 넘어가지 않는 지식이 있기 때문이다. “이 단계에서 거품이 이 정도 올라오면 정상”이라든가 “이 컬럼은 세척 후 첫 사이클은 버린다” 같은 암묵지는 지침서에 안 적힌다.
5. 갭 분석 — 기술이전의 심장
14단계 중 딱 하나만 골라 깊게 답하라면 갭 분석이다. 정의는 한 줄이다. “인계부서에는 있는데 인수부서에는 없는 것을 전부 찾아내는 일.” 문제는 “없는 것”의 범위가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데 있다.
| 비교 영역 | 실제로 무엇을 대조하나 | 자주 터지는 갭 |
|---|---|---|
| 설비 | 배양기 형상비(H/D), 임펠러 종류·개수, 스파저 방식, 크로마토그래피 스키드 사양, 싱글유즈 vs 스테인리스 | 인계부서는 마이크로스파저인데 인수부서는 링스파저 → 기포 크기가 달라 전단·산소전달이 바뀜 |
| 유틸리티 | 주사용수(WFI) 방식, 청정공기 등급, CIP/SIP 배관 길이 | WFI 온도·순환 조건 차이로 세척 밸리데이션 재수행 |
| 원부자재 | 배지 벤더·로트, 레진 종류, 필터 재질, 싱글유즈백 필름 | 같은 배지라도 벤더가 다르면 브리징 스터디 필요 |
| 시험방법 | 장비 모델, 컬럼, 표준품, 세포주 계대수 | 역가시험 세포 계대수 차이 → 실험실 간 변동 |
| 자동화·전산 | MES/DCS 유무, 레시피 구현 방식, 데이터 수집 주기 | 수기 기록 → MES 전환 시 데이터 완전성 요건이 새로 붙음 |
| 인력·문서 | 작업자 숙련도, 지침서 상세도, 교육 이력 | 인계부서 지침서가 “숙련자 기준”으로 쓰여 있어 인수부서가 재현 못 함 |
갭 분석에서 실제로 대조하는 6개 영역
면접에서 한 단계 깊이 들어가려면
“갭을 찾는 것”에서 끝내지 말고 “찾은 갭을 ICH Q9(R1) 기반으로 위해 순위를 매겨 무엇부터 해결할지 정한다”까지 말하자. 갭 분석의 산출물은 목록이 아니라 우선순위가 매겨진 조치 계획이다.
6. 기술이전이 실패하는 다섯 가지 패턴
일정이 밀리거나 배치가 깨지는 경우, 원인은 대개 정해져 있다.
| 패턴 | 무슨 일이 벌어지나 | 예방 |
|---|---|---|
| ① 판정기준을 나중에 정한다 | 엔지니어링 런 결과가 나온 뒤 “이 정도면 통과인가”를 논쟁하게 된다 | ⑤ 프로토콜 단계에서 판정기준을 문서로 합의 |
| ② 시험방법 이전을 뒤로 미룬다 | 공정 배치는 돌았는데 결과를 판정할 시험방법이 없어 대기 | ⑨를 ⑩보다 먼저 착수 |
| ③ 실패 이력을 안 넘긴다 | 인수부서가 인계부서가 이미 겪은 함정에 똑같이 빠진다 | 개발 이력·일탈 이력까지 이전 범위에 포함 |
| ④ 암묵지를 문서로만 넘긴다 | 지침서대로 했는데 결과가 다르다 | PiP(현장 상주)와 합동 배치 운영 |
| ⑤ 규제 영향을 늦게 검토한다 | PPQ까지 끝냈는데 변경 등급이 예상보다 높아 승인이 밀린다 | ①~② 단계에서 규제(RA) 부서 조기 참여 |
기술이전 실패의 다섯 가지 전형
7. 시험방법 이전 — 기술이전의 진짜 병목
현장에서 가장 자주 병목으로 지목되는 것은 배양도 정제도 아니다. 시험방법, 정확히는 역가시험(potency assay)의 실험실 간 변동성이다.
USP <1224>는 시험방법 이전을 “한 실험실(인계부서)에서 개발된 시험방법을 다른 실험실(인수부서)이 사용할 자격을 부여하는 문서화된 프로세스”로 정의하고 네 가지 방식을 제시한다.
| 방식 | 성격 | 내용 |
|---|---|---|
| ① 비교시험 (Comparative Testing) |
가장 일반적 | 인계·인수부서가 같은 로트의 시료를 각자 시험해 결과를 비교한다. 사전 승인된 이전 프로토콜과 판정기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
| ② 공동 밸리데이션 (Co-validation) |
동시 진행 | 인수부서가 인계부서의 밸리데이션 팀에 일원으로 참여해 실험실 간 재현성 데이터를 함께 만든다. 개발 단계에서 이전이 예정된 경우 유리하다 |
| ③ 재밸리데이션 / 부분 밸리데이션 | 인수부서 단독 | 인수부서가 스스로 밸리데이션을 (부분적으로) 다시 수행한다. 이전으로 영향받는 항목만 다루면 된다 |
| ④ 이전 면제 (Transfer Waiver) |
생략 가능 | 인수부서가 이미 유사 제품을 다루거나, 약전 수재 절차를 변경 없이 쓰거나, 개발 담당자가 전배된 경우. 면제 사유를 문서화해야 한다 |
USP <1224> 시험방법 이전 네 가지 방식
왜 역가시험이 문제인가
세포 기반 시험은 살아있는 세포를 쓴다. 세포 계대수, 배양 상태, 작업자 손기술, 인큐베이터 CO₂ 편차가 전부 결과에 들어온다. 실험실이 바뀌면 이 변수가 통째로 바뀐다.
그래서 시험방법 이전은 공정 이전보다 먼저 시작한다. 시험방법이 안 서면 엔지니어링 런 결과를 판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8. 제조규모 확대(스케일업) — 세 마리 토끼
면접 단골 질문이다. “2 L에서 잘 되던 공정이 15,000 L에서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 기준 | 의미 | 참고 범위 (설비·조건마다 편차 큼) |
|---|---|---|
| P/V | 단위부피당 교반 동력 | 1~5 W/m³ |
| Tip speed | 임펠러 선단속도 | 1.0~1.5 m/s 미만 |
| kLa | 산소 부피 물질전달계수 | 배양 조건별로 다름 |
| Mixing time | 혼합 시간 | 벤치에서 수 초 → 대형기에서 수십 초 |
스케일업에서 고정을 고민하는 기준들
이유는 기하학이다. 부피는 지름의 세제곱(V ∝ D³)으로 커진다. 기하학적 상사 조건에서 P/V를 고정하면 교반속도는 떨어지고 선단속도는 부피비의 9제곱근으로 완만하게 오른다 — 부피 100배에 약 1.7배, 2 L에서 15,000 L(7,500배)면 약 2.7배다.
숫자만 보면 작아 보이지만 전단에 민감한 CHO 세포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차이이고, 더 큰 문제는 같은 조건에서 혼합시간이 한 자릿수 이상 나빠진다는 점이다. 하나를 고정하면 다른 하나가 반드시 움직인다.
면접 답변은 이렇게
“세 가지를 동시에 고정하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무엇을 고정할지 선택하는 문제이고, 그 선택의 근거를 공정 특성분석 데이터로 대는 것이 스케일업입니다.”
대형 배양기의 고질병 — 용존 CO₂
알면 확실히 깊이가 보이는 주제다. 규모가 커질수록 헤드스페이스의 기체 교환만으로는 세포가 만들어내는 CO₂를 빼내기 어려워진다. 용존 CO₂가 쌓이면 pH와 삼투압이 흔들리고, 배양기를 키웠을 뿐인데 당쇄가 바뀌고, 당쇄가 바뀌면 ADCC가 바뀐다.
이것이 바이오의약품에서 “공정이 곧 제품(The process is the product)”이라고 말하는 이유다.
크로마토그래피에서 고정하는 것
베드 높이를 유지하고 지름만 키운다. 부피유량이 아니라 선속도(cm/h)를 고정한다 — 지름이 2배면 부피유량은 4배여야 한다(단면적 비례). 부하량도 부피가 아니라 레진 mL당 단백질 질량(g/L resin)으로 잡는다.
9. PV · PPQ · CPV — 헷갈리면 지는 세 글자
FDA “Process Validation: General Principles and Practices”(2011)는 공정 밸리데이션을 3단계 전주기로 본다.

| 단계 | 내용 | 기술이전과의 관계 |
|---|---|---|
| Stage 1 — 공정 설계 Process Design |
개발·규모확대에서 얻은 지식으로 상업 공정을 정의한다. DoE, 공정 특성분석, 디자인 스페이스 | 여기서 만든 지식이 기술이전의 화물이다 |
| Stage 2 — 공정 적격성평가 Process Qualification |
설비·유틸리티 적격성평가(IQ/OQ/PQ) + PPQ. 재현 가능한 상업 제조임을 확인한다 | 기술이전의 종착점이자 합격 판정 지점 |
| Stage 3 — 지속적 공정 확인 CPV |
상업 생산 중 계속 감시한다. SPC 관리도, Cpk/Ppk, 관리 상태 유지 | 공정관리(IPC)와 출하시험 데이터가 여기로 흘러든다 |
FDA 공정 밸리데이션 3단계
한 문장 정리
Stage 1은 “어떻게 만들지 정하는 것”, Stage 2는 “정한 대로 되는지 증명하는 것”, Stage 3은 “계속 그런지 지켜보는 것”.
여기서 한 방 먹기 쉽다 — PPQ “연속 3배치”
FDA 2011 가이던스는 PPQ 배치 수를 규정하지 않는다. 원문은 배치 수 대신 “위해 분석에 근거한 충분한 통계적 신뢰”를 요구한다. ‘연속 3배치’는 규제 요건이 아니라 업계 관행이다.
면접에서 “관행상 3배치가 많지만 가이던스가 정한 수는 아닙니다”까지 말하면 확실히 앞선다.
비교동등성(ICH Q5E) — 옮겼는데 제품이 달라지면 안 된다
기존 제조소 배치와 신규 제조소 배치를 비교하는 작업이다. Q5E의 “comparable” 정의는 “변경 전후 제품이 매우 유사한(highly similar) 품질특성을 갖고, 면역원성을 포함한 안전성·유효성에 부정적 영향이 없었다는 결론”이다.
품질특성 비교, 특성분석(고차구조 포함), 안정성, 필요 시 비임상·임상 네 축으로 본다.
10. 규제 제출 — 제조소를 옮기면 신고해야 한다
미국은 변경 수준에 따라 사전승인보충(PAS) 또는 CBE-30으로 간다. 어느 쪽인지는 제품·변경 내용에 따라 달라지므로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가 많다”고 여지를 두는 편이 정확하다.
유럽은 새 EC Variation Guideline이 2026년 1월 15일부터 적용 중이다. 카테고리는 Type IA / IA(IN) / IB / II이며, 일부 변경이 Type II에서 Type IB·IA로 하향 재분류됐다.
면접 팁 — “2026년 1월부터 EU Variation 가이드라인 개정본이 적용되고 있다”는 한 문장은 최신 규제 동향을 따라간다는 증거가 된다. 다만 특정 변경이 어느 Type인지는 단정하지 말자.
11. 누가 이 일을 하는가 — 삼바 MSAT vs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MSAT
국문 직무명은 “공정기술”이다. 하는 일을 한 줄로 줄이면 고객사의 공정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비에 맞게 최적화시키고, 상업생산이 도는 동안 계속 관리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고객사와 생산 현장 사이의 연결고리다.
| 조직 | 담당 업무 |
|---|---|
| MT (Manufacturing Technology) | 고객사 기술이전, 인허가 지원, 상업생산 전 공정 밸리데이션 |
| PD (Process Development) | 공정 특성분석·최적화, 생산 중 공정 변수 모니터링, 공정 이슈 조사 |
| Analytical Services | PD·생산 샘플 시험, 시험방법 개발 또는 고객사로부터의 시험방법 이전 |
삼성바이오로직스 MSAT 하위 조직
MSAT의 하루는 이렇게 흘러간다. 시차 때문에 밤사이 도착한 고객사 이메일 확인으로 시작 → 고객사 status meeting → 품질 관리 전략 문서 작성 → 매일 공정 변수와 세포 생존율 모니터링 → 이상이 생기면 조사(investigation) 후 고객사와 생산팀에 에스컬레이션.
전공 경향은 배양은 생명공학 계열, 정제는 화학공학 선호다. 영어는 공식 채용요건에 등급이 걸려 있지는 않다. 그런데 문서도 고객사 소통도 전부 영문이다. 이걸 감안하면 사실상 필수 역량으로 보는 게 맞다.
직무를 고르기 전에 스스로 물어볼 것
| 질문 | 판단 기준 |
|---|---|
| Q1. 실험을 하고 싶은가, 데이터를 보고 싶은가? | 공정개발은 직접 배양하고 정제한다. 생산기술·MSAT은 배치 데이터를 분석해 파라미터를 정한다. 성향이 완전히 다른 일이다 |
| Q2. 영어로 회의할 수 있는가? | 삼바 MSAT은 문서가 전부 영문이다. 셀트리온도 신입 면접에 영어 면접이 사실상 상시 포함된다 |
| Q3. 교대·야간 근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셀트리온 생산 직무 1차 면접에서 “야간 근무에 대한 생각과 포부”가 실제 질문으로 나온다. 회피형 답변은 감점이다. 세포가 24시간 살아 있으니 사람도 24시간 붙어야 한다 |
기술이전 관련 직무 선택 자가진단
왜 삼바는 회사를 쪼갰나 — 면접 단골
| 항목 | 삼성바이오로직스 | 셀트리온 그룹 |
|---|---|---|
| 총 생산능력 | 약 84.5만 L (송도 78.5만 + 미국 록빌 6만) |
약 31.6만 L (송도 25만 + 브랜치버그 6.6만) |
| 비즈니스 모델 | 순수 위탁 (2025년 11월 인적분할로 삼성에피스홀딩스 분리) |
자사 제품 생산 + CDMO 겸업 |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 구조 비교
겸업 모델은 고객사가 곧 경쟁사가 될 수 있다는 구조적 이해상충을 안는다. 삼바는 이 우려를 없애려 바이오시밀러 사업(삼성바이오에피스)을 인적분할해 순수 CDMO가 됐다. 기술이전 관점에서 보면, 고객사가 자기 공정 지식을 넘기는 상대가 잠재적 경쟁사여선 안 된다는 논리다.
12. 기술이전 면접 예상 질문 & 답변 포인트
| 예상 질문 | 답변 핵심 |
|---|---|
| 기술이전 단계를 순서대로 설명해 보세요 | 실사 → 갭 분석 → 설비 평가 → 위해평가 → 프로토콜 → 문서·지식 이전 → 원부자재 → 시험방법 이전 → 엔지니어링 런 → PPQ → 비교동등성 → 규제 제출 → CPV |
| 인계부서와 인수부서의 역할 차이는? | 인계부서는 원본 지식 보유·이전, 인수부서는 자기 설비에 앉히고 적격성평가. “부서들”이라는 복수형이 핵심 |
| 갭 분석이란? | 인계부서에는 있고 인수부서에는 없는 공정상 핵심 요소를 식별하는 것 |
| PV·PPQ·CPV의 차이는? | Stage 1 설계 / Stage 2 적격성평가(PPQ) / Stage 3 지속 확인(CPV) |
| PPQ는 왜 3배치인가요? | 규제 요건이 아니라 업계 관행. FDA는 위해 분석 기반의 통계적 신뢰를 요구할 뿐이다 |
| 시험방법 이전 방식 네 가지는? | 비교시험 / 공동 밸리데이션 / 재밸리데이션 / 이전 면제 (USP <1224>) |
| 2 L → 15,000 L에서 안 되는 이유는? | P/V·Tip speed·Mixing time을 동시에 고정할 수 없다. 용존 CO₂ 축적 → 당쇄 변화까지 이어짐 |
| 비교동등성은 어떻게 입증하나요? | ICH Q5E — 품질특성·특성분석·안정성, 필요 시 비임상·임상 |
| MSAT과 생산기술의 차이는? | 삼바 MSAT은 고객사와의 연결고리(MT/PD/Analytical), 셀트리온 생산기술은 자사 제품 중심 |
기술이전 면접 예상 질문 9선
영어 면접도 대비하자. 자기소개와 최근 프로젝트 설명은 영어로 준비해 두면 된다. 유창할 필요는 없다. 막히지 않고 끝까지 말할 수 있으면 된다.
마치며 — 기술이전을 이해한다는 것
기술이전은 결국 “우리가 아는 것을 남이 똑같이 해낼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그런데 바이오에서는 “똑같이”가 불가능하다. 배양기가 다르고, 물이 다르고, 사람이 다르다. 그래서 목표는 “똑같이”가 아니라 “같은 품질이 나오게”다. 그 차이를 이해하는 사람이 이 직무를 잘한다.
① 기술이전은 ICH Q10이 정한 제품 전주기의 정식 단계다
② 두 주인공은 인계부서(SU)와 인수부서(RU), 핵심 도구는 갭 분석이다
③ 흐름 : 실사 → 갭 분석 → 프로토콜 → 문서·지식 이전 → 시험방법 이전 → 엔지니어링 런 → PPQ → 비교동등성 → 규제 제출 → CPV
④ 진짜 병목은 공정이 아니라 시험방법 이전(역가시험 변동성)이다
⑤ 면접 필살기 : PPQ 3배치는 규정이 아니다 · 스케일업 트릴레마 · 삼바 MSAT과 셀트리온 생산·기술지원의 차이
지원서를 쓸 때 이 문장을 자기 경험에 붙여보자.
“제 실험 프로토콜을 후배가 그대로 재현하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프로토콜에 안 적어둔 것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본 경험이, 기술이전이라는 일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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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왜 같이 봐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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