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약바이오 취업, 제약회사 채용 준비를 한다면? [2편]

지식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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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1편을 보실 분들은 1편 보러가기

 

혹시 제약회사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알고 있는가?

 

취업을 열심히 준비하는 친구일수록,

이 프로세스에 혼란을 느껴

잘못된 방향으로 제약회사 취업 준비를 하고 있기에

오늘 이야기를 준비했다.

 

열심히 한 친구일수록 결과가 더 좋아야하지 않겠는가?

 

취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대학교 막학기

취업 박람회에 다녀온 친구는 인사팀 아저씨한테 속아 잘못된 방향으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데

사실 그 인사팀 아저씨는 여러분들의 자소서를 검토하지도 않는 입장이라는 거 알고 있나?

 

제약회사 채용

 

 

 

여러분들이 채용 박람회에서 올해 우리 회사의 채용 계획은 어떻구요~ 이러한 사람을 뽑고요~하고 있는

인사팀 아저씨말을 듣고 자소서와 면접을 준비한다면 탈락 확률이 높다. (제약회사 이과생편 직무 한정)

그 아저씨는 사실 여러분들의 자소서를 읽어보지도 않을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기 때문이다.

(엥??? 그럼 누가 검토함??)

 

1. 제약회사 채용 시 자소서는 실무자가 읽는다.

제약회사 채용 시 특히 공장은

자소서 검토를 누가 할까?

바로, 여러분들이 지원한 부서가 있는 공장 사람, 정확히는 지원한 부서의 현업자 분들이 읽는다.

 

즉, 인사팀이나 본사에 있는 아저씨들이 여러분들의 자소서를 검토하거나 면접을 보거나 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그리고 인사팀은 말그대로 사내 인사를 관리하고 채용 전형을 관리할 뿐이지, 자소서를 검토하거나 면접의 합불에 영향을 주거나 하지 않는다.

(물론 경력직의 경우 처우협의 때문에 영향을 미치기도 함)

 

여러분들이 아셔야할 것은

우리 이과생들이 준비하는 직무는 철저하게 현재 그 직무에서 일하고 계신분들이 검토하고 합/불을 결정하기 때문에

그 사람들 입장과 관점에서 서류 준비를 하셔야 한다.

 

쉽게 말해서,

QA팀이면 QA팀장과 관리자가

QC팀이면 QC팀장과 관리자가

생산팀이면 생산팀장과 관리자가

서류 합격의 합/불을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 박람회를 열심히 다니며 인사팀 아저씨들에게 채용 설명을 들은 친구들한테는

조금 안타까운 소리지만, 앞으로는 이런 시간 낭비는 안하셔도 된다.

(아니 그럼, 채용 박람회는 뭐하러 하는 겁니까?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되는거 아니겠어요?)

 

물론 100%는 아니고 채용 박람회 때 블라인드 테스트나 모의 면접을 통해

운이 좋게 해당 팀장과 인연이 되서 채용 때 가산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 발걸음해서 정확하지 않은 내용 듣지말고

이렇게 편하게 방구석에 앉아 실제 자소서 검토자가 해주는 말을 듣는게 더 낫지 않겠나?

 

 

근데 여기서 여러분들은

아아~ 그렇구나 너님들이 내 자소서를 읽는구나~ 하고 끝내면 안된다.

그렇기 떄문에 실무자 입장에서 어떻게 검토할까? 실무자 입장에서 자소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합/불을 결정할까? 를 고민하셔야 한다.

 

여러분들이 이태원 거리에 있는 카페 사장님이라고 하자.

다음 두 지원자 중 어떠한 사람을 채용할텐가?

 

이름 OOO XXX
자격증 운전면허증 바리스타 자격증
어학 일본어(상), 중국어(상) 영어(상)
경험 봉사활동 다수, 학회장, 동아리회장 카페 알바 1년 6개월
자소서 매우 잘 씀 보통

 

이태원이라는 거리 특성상 영어 잘하는 사람을 선호하겠지?

카페 사장님이니깐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

 

이제 여러분들이 QA, QC, 생산 팀장이라고 생각해보자.

자소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감이 조금 오는가?

 

이 글을 읽고 있는 경력 이직 준비자가 있다면

신입 때처럼 자소서를 작성해서는 절대절대절대 안된다.

아니 경력 3년 이상을 갖고도 왜 대학교 활동을 자소서에 쓰는거야?

 

 

2. 제약회사 채용, 이제 무엇을 어필할지 준비해라

 

카페 사장님 예시로 이제 무엇을 어필 해야 하는지 감을 잡았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지원하는 직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사항이 뭘까? 를 고민하고 그 부분을 어필해야 한다.

각 직무마다 무슨 내용을 어필해야 하는지는 다 다르기 때문에

딱 찝어서 이걸 어필하세요 저걸 어필하세요 하면서 알려줄 순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그 해당 직무에서 요구하는 걸 어필해야 한다는 걸 깨우치는 것이다.

 

자소서를 좀 쓰다보면 이런 질문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자~ 여러분, 이 직무를 지원하기 위해서 당신은 뭘 노력하셨나요?

 

여기에 만약 아 저 댄스동아리해서 완전 인싸임 ㅋ

저 학회 일해봤음 ㅋ

이런 소재로 글을 적어놓고 글이 술술 읽히네

내 자소서 쫌 잘 쓴듯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면 안된다.

제약회사 채용

 

(에? 선생님 저 근데 생명과학 졸업한거밖에 한게 없는데?)

그럼 나도 뽑아줄 수가 없다. 제약 회사 취업을 위해 교육을 받고, 영어를 올리고, 인턴을 한 친구들이 차고 찼는데

굳이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요즘 채용 인원도 줄었는데, 취업난은 또 있고, 취준생들의 스펙이 상당히 상향 평준화 되어 있어서

아무것도 안해놓고 무언가 되길 바라면 안된다.

가만히 있지 말고, 인턴이나 계약직이라도 도전해서 경험을 꼭 쌓아놓도록 하자.

관련 경험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스펙은 ㅅㅌㅊ

 

3. 서류 검토는 공들여 하지 않는다

앞 서 1차 직업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필터링때 걸러지지 말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때 눈치 챈 사람도 있겠지만

 

(내 자소서가 필터링 되면 한 글자도 못 읽히고  쓰레기통으로 직행?) 종이도 아깝다고?

그렇다. 실제로 그럴 수 있다.

아 실제로 쓰레기 통으로 가는건 아니고 전산산 탈락 처리를 한다.   (!?)

 

여러분들은 몇날 며칠을 고민하며 한 회사의 자소서를 작성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자소서를 보통 1~2 명의 관리자가 검토한다.

1주일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수백 수천개의 자소서를 읽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렇다보니 핵심만 쏙쏙 골라보는 검토자가 많음

 

그래서 여러분들의 이력서도 쓱쓱 보더라도 한 눈에 내용이 쏴악 보여야 한다.

근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글을 정독해야만 내용을 알 수 있게 써놓았는데

그러면 탈락이라구요?

 

그 글을 읽는 분은 여러분들이 취직할 경우

여러분들의 상사고,

여러분들의 자소서가 그 상사한테 쓰는 첫 보고서다.

근데 뭔놈의 보고서가 뭔 소린지 당췌 알 수가 없어 라고 판단하신다면?

 

내 글을 읽고 채용 박람회에 찾아가서 인사팀 담당자한테
“누가 그러던데, 서류 대충 본다면서요?” 하면
“여러분들의 자소서는 하나하나 정말 소중히 쓰신 것을 알기 떄문에, 저희들도 정말 면밀히 검토합니다”
라는 기계식 답변을 할께 뻔하니 굳이 인사담당자를 괴롭히진 말자

 

 

이제 여러분들은 내가 지원하는 회사의 채용 프로세스에 대해 대충은 알았을 것이다.

물론 몇 몇 기업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렇게 설명한 건

여러분들이 지원할 대부분의 중견급 제약회사는 이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

 

여기까지 읽고 여러분들이 아주 실가닥만큼이라도 방향성이 잡혔길 바란다.

 

제약회사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은

제약바이오에 대한 모든 것 (네이버 1등카페) 을 참고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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