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약바이오 취업을 목표로 한다면? [1편]

지식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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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

2023년 하반기 제약바이오, 제약회사 취업을 목표로 왔는가?

2023년 갈수록 좁아지는 취업문, 줄어드는 채용인원 속에서

쫍디 쫍은 제약바이오, 제약회사 취업을 선택한 여러분 환영한다.

이런 여러분들한테 이 글이 원자 내 전자만큼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우선 제약 업계 취업 방향은 간단하게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다.

하나는 문과 출신이냐,

다른 하나는 이과 출신이냐다.

첫 번째 문과 출신은 법무, 회계, 경영, 마케팅, 영업등을 주로 타게팅하여 취업 준비를 할테고

이과 출신은 임상, 실험, QA, QC, 공정개발, 생산, 엔지니어링 등의 직무를 목표로 하여 취업 준비를 할 것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이과 출신들을 위한 내용을 먼저 적어보려 한다.

제약바이오

알아 따라와

 

1. 제약바이오, 제약회사에 취업하고 싶습니다

제약회사에 취업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력서를 쓴다. 면접을 본다. 최종합격한다.

그렇지만 당연히 이딴 내용을 보려고 이 글을 읽는 것은 당연히 아닐테고 ..

여러분들이 제약회사 취업을 위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나 역시도 정확히 알기 힘들기 때문에

그 동안 나를 거쳐간 많은 학생들의 질문들 중, 많이 나왔던 것 위주로 답변을 쓰겠다.

우선 제약회사 취직을 위해서 여러분들의 1차 직업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무슨말이냐? 여러분들의 대학교 전공이 중요하단 소리다.

제약바이오

우선 4년제 대학교 졸업자 기준, 생명 또는 화학을 전공하였거나 (약학, 제약, 보건 등도 포함)  복수전공을 하셔야 한다.

해당 전공이 아닌데 전 안되나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여기엔 (일반적으로)라는 말을 가정하고 대답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론 그렇다.

그리고 저런 전공 필수사항은 모집공고에도 분명 써져있고,

“아니 ㅋㅋ 약만드는거니깐 화학이나 생물 뽑겠지, 당연한거 아님?” 과 같이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늘은 왜 그 당연한 내용이 왜 그런지를 설명해주겠다.

여러분들이 어떤 회사에 자소서를 제출하게 되면 그 자소서는 1차적으로 인사팀에서 거르게 된다. (공장에서 바로 거르기도 함)

소위 필터링이란 작업을 하게 되는데 해당 부서에서 기본적으로 요청한 사항들이 여기서 걸러지게 된다.

보통 토익점수, 학점, 학교, 전공 등이 기본적으로 요청한 사항들에 속하게 되고

지원자들의 자소서를 해당 내역으로 필터링 한 뒤 현업 부서에 자소서를 전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당연하게도 여러분들이 생명(약학 등) 또는 화학을 전공하지 않았다면 이 필터링에서 여러분들의 자소서를 탈락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연한 전공을 일단 하셔야 한다!

2. 사실 그냥 생명(화학) 전공이라 제약회사 취업하고 싶은건데..?

당연히 그냥 “전공이 생명(화학)이다 보니 제약쪽도 도전해보자!” 정도인 것은 안다.

이 어려운 취업난 속에서 제약분야 딱 하나만 노리는 취준생이 어디있겠는가? 있나?

나 역시도 그냥 생명 분야를 전공해서 돈 많이 주는 회사가 어디있나 알아보다 제약 업계에 발을 들였다…

제약바이오

사실 전공이 그냥 제약회사를 갈 수 있는 학과여서 제약 업계 취업을 고려하다보니

뭐를 알아야하고 뭐를 준비해야하고 뭐가 궁금한지 스스로도 잘 모를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무슨 제약회사가 우리나라에 있는지, 어떤 회사가 좋은지, 이 직무는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등등..

정말 순서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여러 질문들을 한다.

많이 받았던 질문들 중 몇 가지 답변해주자면,

그래 무슨 회사들이 있고 연봉이 얼마야? 가 가장 궁금할 것이다.

이 내용은 네이버 공식카페 제약회사에 대한 모든 것(제대모) 카페 글을 참고 하기 바란다.

제약회사 연봉

2022년 대한민국 제약회사 연봉, 인센, 복리후생 정보

2022년 기준이긴 하나 크게 달라진 것이 없고

대한민국의 수 많은 제약회사, 그 회사들의 연봉, 복지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 다음 어떤 회사가 좋은지는

개개인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서, 어떤게 딱 좋다 라고 말하기 곤란하다.

집 근처에서 회사를 구하고 싶은 사람, 돈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 직무 선택이 최우선으로 되는 사람, 회사의 네임벨류가 젤 중요한 사람 등

이건 여러분들이 직접 본인에게 물어보고 대답해보길 바란다.

나는 기본적으로 지역과 연봉이 최우선 순위였다.

마지막으로 직무별로 무슨 일을 하는 지 정말 궁금할 것이다.

다만, 아무리 잘 써놓은 직무 설명 글을 백번 보더라도 여러분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코딩 잘하는 법을 글로 써놓았으니 읽어보거라” 한다고 누가 코딩을 잘하겠는가?

일단 설명한 번 보고, 실습을 여러번 해봐야 실력이 는다. 안그럼?

그리고 취준생은 직무에 대해 완벽히 이해 할 필요도 없다.

해당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알더라도 그 일을 잘해낼 것이란 건 보장할 수 없고 직무 이해도가 일을 잘하는 정도와 비례하진 않기 때문이다.

만약 직무에 대한 이해가 완벽히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가 있다면

사.기.꾼

정작 현업에 가보면, 현직자들도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90% 이상이다.

그런데 이제 갓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한테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완벽히 강조한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안중요하다는게 아니고

취준생 선에서 알 법한 정도만 알면 된다.

그러니 내가 설명하는 정도로만 직무를 이해하도록 하자.

자세한 건 직무와 관련된 글을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다.

3. 직무의 이해 (왕초보용)

생산

생산직무는 제약회사에서 의약품을 직접적으로 생산하는 부서다.

바이오제약회사의 경우 배양, 회수, 정제라는 공정을 거쳐 Drug Substance를 만든다.

그리고 그 의약품을 Syringe나 Vial 등이 충전하여 설명서가 동봉된 박스를 포장하는 팀이 Drug Product 팀이다.

케미컬 회사의 경우 그 종류가 무수히도 많은데, 보통 여러분들이 약국가서 사먹는 알약, 물약들과 병원가서 링거 하나 놔주세요 할 때 놓는 수액제 등이

대표적인 케미컬 의약품이다. 그리고 케미컬 회사의 생산팀은 이러한 약들을 만들게 된다.

생산팀으로 지원했는데 제가 알약을 만드는 팀으로 가는냐, 주사제를 만드는 팀을 가느냐 등의 세부사항은

그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회사가 무슨 약을 만드는지를 보고 그 중에 하나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케미칼이든 바이오든 의약품을 중간 산물을 만드는데까지는 DS 팀이고, Bottle이나 Vial, 주사기 등에 충전하고 박스에 포장하는 부서가 DP팀이 된다.

고객님인 여러분들은 DS는 볼 수 없고 DP만 마주함.

제약바이오

이제 이게 너의 근무복이다

품질관리

다음 QC팀이다.

QC는 Quality Control 팀으로 의약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음 이 약이 만드는 도중 좀 썩은게 아닌가?  잘 만들어지고 있는지 순도좀 체크해볼까?

의약품 최종단계에서 우리가 목표했던 약이 맞나? 만들어진 환경은 깨끗했나?

사용된 원료나 유틸리티들은 적합한 것들이었나?

등의 것들을

테스트해서 한 번 볼까? 하는 팀이다.

크게는 미생물/생화학/이화학 분야로 나눌 수 있으나 회사마다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방식은 다르다.

간단하게 한 번 볼까? 하는 식으로 써놨지만 이 시험들의 결과값이 꽝이면 해당 배치는 판매할 수 없는 쓰레기가 될 수도!

품질보증

다음은 QA 팀이다.

Quality Assurance 팀으로 굳이 한글로 표기하면 품질보증이라 취준생들에게 상당히 매력도가 높은 팀이다.

생산은 왠지 노가다 아니야? 싶기도 하고 QC는 뭔가 난 실험 해본 경험 별로 없는데? 하는 취준생들이 특히나 가고 싶어하는 팀이다.

다만, 신입을 뽑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경력직으로 뽑고 있어 QA 신입으로 취업한 선배는 보기 드물 것이다.

그리고 신입으로 QA를 뽑아 운영하는 회사는 항상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 QA는 왜 이리 멍청해?” 라는 문제인데,

QC나 생산의 현업을 이해하지 못한 채 QA 업무를 하게 될 경우 자주 발생한다.

QA가 하는 일은 말 그대로 품질 보증이다. 쉽게 설명하면

약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원료랑 자재는 신뢰할 만 곳에서 만들었는지? 제조지시기록서랑 시험 기록서들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제품이 생산되는 과정부터 출하되기까지 문제점들은 없었는지? 모든 작업은 신뢰할만한 백 데이터들을 가지고 있는지?

생산과정이나 사용된 장비, 시험기기들은 적절하게 관리되고 평가되었는지?

와 같은 것들을 관리하고 교육하고

실사 시 대응을 준비하는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이러한 일을 해야하는데 오히려 반대로,

ㅎㅎ 저거 무슨 장비에요? ㅎㅎ 이거 공정 어떻게 진행하는거에요? ㅎㅎ 이거 시험 목적이 뭐에요?

라는 질문을 한다면?

인터넷에 QA업무를 검색해보면

여러분들한테 생소하게 느껴지는 단어가 많이 나올텐데,

어렵게 접근하지말고 우선은 이정도로만 이해해보자.

연구 개발

공정엔지니어링, 기술이전팀, MSAT 등

이러한 팀은 회사마다 명칭이 조금 다르긴 하다. 이 직무를 쉽게 설명하면,

새로운 의약품을 만드는 방법 + 실험하는 방법 등을 포함하여 생산팀과  QC팀 등에 지식과 기술, 문서등을 이전해주는 팀이다.

예를 들면 기존 A제품이 100 L 생산 라인에서 만들어지다가 500 L로 Scale-up 하기 위해 신규라인을 만들었다 치자

그럼 500L 에 맞는 제조 방법과 실험 방법들이 필요하겠지? 이런데 필요한 Back data를 연구소가 만들었다 치고

공장 사람들에게 이렇게 만드셔야하구요~ 이렇게 실험 관리 하셔야 하구요~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그러기 위해선 P&ID, FRS, SDS, HDS와 같은 설계 문서를 비롯하여

BFD, PFD등의 문서도 최소한 검토는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그리고 기술이전이나 지식이전에 필요한 문서와 업무 일정 관리도 하게 된다.

만약 공무 쪽 연구개발 인원이라면, Steam이나 공조, 물과 같은 유틸리티 시설에 대한 전반적 이해나

전기, 열역학, 유체역학과 같은 전공 지식이 필요할 경우도 있다.

공무 (기술팀)

다음은 공무팀이다.

공무팀은 말그대로 소방, 전기, 용수, 산업안전, 보건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팀이다.

보통은 유틸리티라고 표현하는 전반적인 모든 것들이 공무팀의 일이다. 팀 이름은 역시 회사마다 다르긴 한데

기술팀, 엔지니어링팀, 공무팀 등 다양하다.

하는 일은 이름을 보면 당연히 알 수 있고 이 분야는 자격증을 갖춘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전반적으로 제약회사의 시설과 안전, 보건 등을 공무팀에서 책임지고 있다.

좀 발전된(?) 회사라면, 공무팀이 타부서 장비의 고장, 시스템의 오류 등도 자체 수리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한 곳도 있다.

법규에 대해 알아야하고 지켜야하게 만들어야 하는 팀이다보니 자격증을 우대해주는 경우가 많다.

임상

임상기획, MA, 임상실험 등

대부분의 회사에서 약사님들이 참 많이 존재하는 팀이다.

실제로 약사가 되기 위한 과정(대학교 과정에서) 에서 해당 업무의 체험판을 겪고 오는 친구가  많다.

관련업의 인턴이나 계약직, 직무캠프 같은 시스템이 예비 약사 친구들에게 생각보다 많이 주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상 코디는 간호학 계열에서도 많이 해보기도 하고 실제로 간호학 실습 중에 해당 업무를 해본 친구들도 더러 존재한다.

MA나 임상 실험, 기획 쪽은 내부적으로 7년이상의 관련 경력자를 보내거나 아예 쌩 신입을 뽑아 경력자가 후계자 양성하듯 기르는 곳도 존재한다.

임상 데이터를 다루는 곳은 기본적으로 석사 이상의 친구들이나 약사 면허 소지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어? 저 업무 디기 어려운거 아님? 하겠지만

실제로 하는 업무는 석사생들이라면 이해하는  실험의 노예, 데이터 취합과 정리, 보고 발표의 노예 정도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연구 실험

다음은 연구직 (신약개발, 약리독성, 효능 등) 이다.

기본적으로 석사 이상의 친구들이 많은 팀인데, 여기도 쉽게 설명하면 실험과 보고자료 작성의 도비들이 열심히 랄랄라 하는 팀이다.

이 곳은 직무의 이해를 필요로 하다기 보다 석사생의 연장선이라 생각하면 편하다.

만약 모집공고를 보고 뭐하는 곳이야? 라는 생각이 든다면, 여러분이 갈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자.

이곳은 어떤 프로젝트를 이끌기 위해 박사생들을 뽑기도 하고 (그 위엔 교수님과 같은 박사굇수들이 존재)

실험의 도비들을 석사생으로 채워 돌아가는 곳이다.

석사생의 연장선이라 하는 이유는

대부분 석사 논문주제나 전공등에 맞춰 채용을 하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업무는 대부분 금방 익숙해진다.

제약바이오

ㅇㅋ 직무는 이해됐고, 그래서 사람인 들어가서 채용공고 보면 되나요?

사람인이나 잡코리아 같은 곳에는 제약회사 공고가 안올라 오는 것이 많기 때문에

1순위는 무조건 해당 회사 채용사이트 방문

2순위는 바이오잡과 같은 제약전문 채용 포털 사이트를 이용해라

3순위는 제대모와 같은 제약전문 커뮤니티를 이용해도 좋다.

글을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져 여러 편으로 나눠 작성해야겠다.

이과편으로 작성했지만 어느 정도 문과 취준생들이 봐도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었을 것이다.

추후 문과생들을 위한 정보편과 제약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추가 정보들을 더 다뤄보도록 하겠다.

제약회사 취업하기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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